북한 “관개체계 정보화 무조건 해야할 사업”

2024-08-25     강진규 기자

농업생산을 늘리기 위해 농업정보화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특히 물관리 즉 관개체계의 정보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관개체계 정보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로동신문은 국가의 농업생산토대를 튼튼히 하기 위해 전망적으로 관개체계를 정보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8월 2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관개체계의 정보화가 강과 하천, 저수지, 갑문, 양수장을 비롯한 관개관련 요소들을 수자화(디지털화)하고 공간자료기지로 구축해 시설물들의 운영을 과학화, 현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정보기술을 이용해 물관리 작전과 지휘, 경영활동을 비롯한 모든 관개부문 사업을 보다 높은 과학적 토대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정보화는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며 많은 시간과 품이 든다”며 “하지만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하여 무조건 해야 할 사업이다”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관개체계를 정보화하면 물 관리를 토양과 지형, 지역의 특성 등 농업생산자원과 유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재해성 이상 기후에 대처한 농업생산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현재 농업부문에서 최신 정보기술과 설비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물관리지휘에서 통일성과 신속성, 정확성을 보장하는 등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전국적인 관개정보자료기지(DB)를 구축하고 물공급 단위로부터 중앙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물관리지휘체계를 수립하며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수위측정체계를 개발도입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또 최근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 과학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하에 여러 지역에서는 물관리지휘지원체계(시스템)와 실시간수위측정체계를 도입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저수지들의 정보를 통일적으로 관측하고 조종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물관리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관개체계의 정보화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농업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각지의 농업과학연구기관 과학자들이 관개체계의 정보화실현에서 견인기적역할을 수행할 때 지역의 농업이 새로운 과학적 토대위에서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각지 농업과학연구기관들은 자기 지역 관개체계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대담하게 전개해야 하며 이 사업이 철저히 자체의 기술인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또 농업과학원을 비롯한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항시적으로 보장하면서 발전하는 세계적 추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에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정보기술인재대열을 튼튼히 꾸리는 것이 관개체계의 정보화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담보라고 주장했다. 각지 농업부문 교육기관들이 역할을 최대로 높여 관개체계의 정보화실현에서 한몫 단단히 할 수 있는 정보기술인재들을 많이 육성하며 그들이 실제 현실에서 걸린 문제들을 직접 맡아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보산업성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관개체계의 정보화사업을 물질적으로, 기술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