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용 드론 분무 효과 강화에 관심
북한 로동신문은 “지금 농업 부문에서는 무인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며 “자료에 의하면 여러 나라에서 무인기를 영농작업에 적극 받아들이면서 농약분무기술과 농약개량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9월 2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무인기에 의한 농약분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전분무기술이 개발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분무기에서 미세한 방울형식으로 분사된 농약의 일부가 바람의 영향을 비롯한 여러 요인으로 작물에 부착되지 못하고 대기 속에 떠다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위험을 조성하고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정한 높이에서 비행하는 무인기에 일반 분무기를 설치하고 농약을 분무하면 30~50%가 대기 중으로 유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전분무기술은 정전기발생기로 분무기와 작물 사이에 정전기 마당을 형성해 대전된 농약 방울들이 방향성을 가지고 작물에 빠른 속도로 부착되게 하는 기술로서 가장 선진적인 분무기술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어느 한 나라에서 10여년 간 연구 완성한 쌍극성접촉식 정전분무장치가 농약을 넣은 두 개의 통을 정전기 발생기의 양극과 음극에 각각 연결해 서로 다른 극성을 띠게 함으로써 분무할 때 정전기 발생기와 작물들 사이에 닫긴 정전기 마당이 형성되게 한다고 전했다.
이 장치를 무인기에 설치하고 농약을 분무하면 농약이용률을 90%로 높여 사용량을 60% 정도 줄이면서도 병해충구제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고 농약분무작업에 드는 비용을 70% 줄이는 것과 함께 농약에 의한 논밭과 강하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농약의 이용률과 살충률을 더 높이기 위한 무인기 전용약제와 보조제를 널리 받아들이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전통적인 농약은 희석하는데 소비되는 물량이 많고 희석한 다음 큰 입자가 생겨 노즐이 막히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전용약제나 보조제는 농약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개선해 농약 방울의 휘발성을 낮추고 작물에 대한 부착률을 높여주어 농약의 이용률과 살충률을 더욱 높여주는데 주로 유탁액과 미세유제 등으로 만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