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동화연구소 김철우 연구사 첫 청년과학기술상 수상

2024-10-06     강진규 기자
김철우 연구사 모습 출처: 내나라

북한의 첫 청년과학기술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지난 8월에 진행된 전국청년과학기술성과전시회에서는 결정망초생산공정에 대한 통합자동화체계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국가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김철우 연구사에게 첫 청년과학기술상이 수여됐다고 10월 4일 보도했다.

내나라는 최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에서 제정한 청년과학기술상이 국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과학연구성과를 이룩한 청년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소개했다.

평안북도 태천군의 노동자 가정에서 출생한 김철우 연구사는 중등일반교육을 마치고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대학과 박사원을 졸업한 그는 국가과학원 자동화연구소에 배치돼 6년 간 근무했다고 한다.

내나라는 한 광산에서 연구사업을 하고 있던 그가 회망초에 의한 결정망초생산공정의 통합자동화체계를 개발하는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회망초광석에 망초가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아직 그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그였지만 그는 세계적 수준에 부합되는 통합자동화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핵심부분 중 하나인 더미침출공정의 자동화를 맡은 그는 선행 이론들과 현실에 도입된 통합자동화체계들의 장단점들을 분석하는 과정에 과거 결점들과 그 해결방도를 밝혀냈다고 한다. 그 나날에는 1년 남짓한 기간 완성하였던 조종체계의 모든 도면들을 다시금 검토하고 프로그램설계에서부터 다시 작성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실패를 거듭하던 끝에 그를 비롯한 연구진은 결정망초생산공정의 통합자동화체계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회망초로부터 더미침출법에 의한 망초분리기술에 과학기술부문의 최고상인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그는 ‘리오쎌섬유생산을 위한 건식-습식방사기’ 등 3건의 국가발명권을 포함해 수십 건의 과학기술성과도입증과 기계설계등록증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