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전자지갑 등장?...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에 삼흥전자지갑 출품돼

2024-10-09     강진규 기자
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전당에서는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가 진행되고 있다고 10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 기자들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김순 지적소유권총국 처장 등을 인터뷰했다. 김순 처장은 이번 계기가 지적소유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지적재부의 창조와 활용을 촉진시키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공업과 농업,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 분야에서 640여개 기관이 참여해 2600여건을 출품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내놓은 수지복합기밀고리와 착암기정머리용경질합금의 제조방법은 경제발전에 기여를 했으며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출품한 지능형건물조종체계는 도입전망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양향료공장에서는 당의 지방발전정책관철에 이바지하는 딸기향, 사과향을 비롯한 6종의 향료와 4종의 빨래비누향료를 새로 개발해 내놓았다. 천연과일향을 뽑은 부산물로는 여러 과일단졸임, 과일즙도 출시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함경남도가 출품건수에서 다른 지역들을 크게 압도했다며 그중에는 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도입 일반화 할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 제안들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업페설물들을 주원료로 하는 시멘트생산방법, 저융점합금인공수지이형타, 함주찰벼품종 등이 출품됐으며 함흥감자농마국수, 함경도통배추김치 등도 선보였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삼흥경제정보기술사에서 개발한 전자지불체계 ‘삼흥전자지갑’이 앉은 자리에서도 각종 요금지불과 표 예약을 할 수 있어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녹색다기능제품인 ‘박하향1회용물수건’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각종 피부손상과 후유증 등을 자체로 능히 치료할 수 있는 인기제품의 개발자는 목성첨단기술개발연구소 조선옥 소장이라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또 고무절연선을 쓰지 않는 승강기조종체계, 국산화된 직접제판현상액 등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평안북도 전시대에서 기술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외과적창상치료에 특효가 있는 다기능성생물창상복합해면을 개발한 평안북도종합병원 최련심 의사와 특허기술교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다기능연유절약기의 도입을 제안하는 단위들도 있었다고 한다. 보통강구역과학기술위원회는 소분자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항균성소분자수제조편을 전시해 기술 교류를 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시회에 어문, 미술, 음악, 영상저작물을 비롯한 1600여건의 저작물들도 선보여 지적창조활동의 중요성도 강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