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에서 자살 바이러스처럼 만연” 비난

2024-10-17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한국에서 자살현상이 바이러스처럼 만연되고 있다고 10월 17일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현재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40여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사망자의 절반이 자살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연간 자살시도자가 700만명이나 된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놓고 볼 때 1위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5월까지 한국 자살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 637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객으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노인으로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직위와 나이, 남녀에 구별 없이 자살행위는 유행병처럼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에 자살사이트들이 운영되면서 사람들을 자살로 안내하고 사회의 곳곳에 있는 상담소들에는 자살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후과를 주는 바이러스처럼 사회에 급속히 전파돼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자살 바이러스가 온갖 사회적 악폐가 만연하는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병원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더욱 자살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실업률과 물가폭등, 경제침체, 학교들에서의 높아가는 등록금, 각계층에 대한 상시적인 정치적 탄압과 인권유린행위 등으로 자살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한국의 자살이 악정이 계속되는 한 언제 가도 없어지지 않는 불치의 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