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지능개발연구소 ‘지능진단 2.4’ 개발

2024-10-20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지능개발연구소가 큰 기계상태 감시 및 고장진단체계(시스템) ‘지능진단’을 개발했다고 10월 20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각종 기계설비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을 미리 예측해 보수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할뿐 아니라 감시자료를 분석해 고장에 대한 진단을 지원하며 설비상태에 따르는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 수명을 늘이는데 이바지하는 선진적인 설비관리체계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기계설비들의 고장이 주기적이지 않으며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로부터 종전의 예방보수체계보다 더 우월한 설비관리체계인 예측보수체계가 요구됐으며 이것은 사물인터네트(사물인터넷, IoT)와 지능생산체계 등의 출현으로 실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최경일 부소장 박사, 박은성 실장을 비롯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세계적인 추세와 북한 실정에 맞는 설비관리체계를 개발할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연구사업을 줄기차게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 각이한 방향의 진동과 소음, 온도를 동시에 측정해 기계설비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설비상태를 평가 및 예측해주며 그에 기초해 보수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과 함께 설비의 고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기능을 가진 체계를 개발하는데서 필요한 여러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체계의 성능을 부단히 갱신하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지능공장을 지향하는 기계상태 감시 및 고장진단체계 ‘지능진단 2.4가’ 2024년 10대 최우수정보기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