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USB 3.0 확산시키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연구진이 USB 3.0 고속전송체계의 실현 방법을 연구했다고 11월 5일 소개했다.
USB 3.0은 컴퓨터와 전자기기 간의 자료 전송 등에 USB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표준기술을 의미한다. 3.0은 세 번째 표준을 뜻한다. USB 2.0의 최대 전송 속도는 초당 35MB로 알려져 있으며 USB 3.0은 초당 400MB로 10배 이상 빨라졌다. USB 3.0은 2008년 등장했지만 대중화에는 몇 년이 소요됐다.
김책공대는 “자동화, 무인화 된 생산공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과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조종하며 생산물의 질을 검사하고 평가하여야 하며 이러한 현장 감시 및 제품검사를 위해 수자식(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화상처리장치들이 이용된다”며 “감시정보와 검사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최근에는 화상분해능이 높은 카메라들이 이용되고 있다. 화상자료의 분해능이 크면 자료량이 많아지고 그에 맞게 컴퓨터와 장치사이의 자료전송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USB 3.0이 다중전송로에 의한 전2중전송방식, 통합파케트를 이용한 묶음전송기능, 8b/10b부호화에 의한 고속부호화기술 등 개선된 기술들을 적용하여 최대로 5Gbps의 자료전송을 실현하는 컴퓨터 대면부 규약으로서 장치결합능력이 좋고 사용이 편리한 것으로 인해 그의 응용기술에 대한 연구가 널리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은 정보과학기술학부 리병철 연구사가 USB 3.0 자료전송속도를 3.2Gbps까지 실현할 수 있는 USB고속전송체계의 장치구성과 설계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USB 3.0소자와 Cyclone II FPGA소자를 결합해 고속자료전송체계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 USB 포구의 자료전송속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게 자료패킷크기와 완충기크기를 설정하도록 조종프로그램을 작성했다고 한다. 또 동기식SlaveFIFO조종기와 내부완충기, 외부입출구조종기를 통한 자료전송효율을 높일 수 있게 FPGA 내부회로를 설계했다고 한다.
대학은 검사프로그램으로 개발체계로부터 컴퓨터에로의 자료전송성능을 측정하고 제안된 체계설계방법의 효과성을 평가했으며 측정결과 제안한 방법의 자료전송속도가 3.2Gbps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김책공대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USB 대용량 전송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USB 3.0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