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구온난화 막기 위한 사업은 인류 공동의 과제”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7일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사업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느 나라나 반드시 걸머져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지구생태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 있다며 그것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환경파괴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이 심히 위협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외신을 인용해 아이슬란드가 지구온난화로 큰 위기에 직면해 지금까지 화산을 누르고 있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어 화산 분출의 빈도나 강도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전체가 바닷물에 잠길 위험성을 안고 있는 나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후변화로 초래되는 열파와 가물, 큰물, 태풍 등에 의한 피해는 더 말할 여지조차 없다며 그 어느 나라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받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수많은 국제회의 연단들에서 환경보호, 지구온난화방지문제가 중요하게 토의됐으며 그 과정에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오존층보호를 위한 윈협약과 몬트리올의정서와 같은 국제적인 협정들이 채택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천적으로는 제시된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구온난화방지에서 기본초점인 온실가스방출량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환경계획은 지난해 세계의 온실가스방출량이 그 전해에 비해 1.3% 늘어난 571억톤(t)으로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개발도상국들도 온실가스방출량의 축감의무를 지녀야 한다고 하면서 쿄토의정서가 규정한 온실가스방출량의 삭감과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원조의무를 고의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류가 겪는 재앙은 안중에 없이 오직 저들의 경제적 이속만을 채우려는 나라들의 책임회피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로동신문은 말로만 지구온난화방지에 대해 떠들 때는 지났다며 시시각각 눈앞에 닥쳐오는 현실은 참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