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악명 높은 밸푸어 선언으로 이스라엘 건국”
2024-11-14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1917년 11월 2일 영국외무상 밸푸어가 당시 유태복고주의운동지도자 로스챠일드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선언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악명 높은 밸푸어 선언이다”라고 11월 14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밸푸어가 편지에서 영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유태인들의 민족의 집(유태민족국가를 의미함)을 세우는데 동의하며 그 실현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소개했다. 밸푸어 선언은 당시 영국 정부와 유태복고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서로 이용하고 협조한 산물이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영국에 의거해 팔레스타인에 발을 붙이려는 유태복고주의자들의 기도는 중동지역에서 자기 세력을 확장하려는 영국의 요구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영국이 밸푸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1922년에 요르단강을 계선으로 대요르단을 둘로 갈라 서쪽은 팔레스티나, 동쪽은 외요르단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밸푸어 선언의 발표로 유태인들은 팔레스티나에 국가를 세우기 위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한 때 이스라엘 외무상으로 있었던 아바 에반스가 유태사라는 책에서 만일 밸푸어 선언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이스라엘이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