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프로그램작성도전경연 개척자-2024에 160개 기관 수천 명 참가”

2024-11-24     강진규 기자

북한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프로그램작성도전경연 개척자-2024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24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전국의 정보기술인재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이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정보화연구소 관계자들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리철규 교육정보화연구소 소장은 “지금 당에서는 나라의 정보기술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인재들을 더 많이 육성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받들어 지방공업공장들의 통합생산체계를 확립하고 그 운영을 정상화하자고 해도, 교육정보화, 농업정보화, 보건정보화를 비롯해 사회의 각 부문들에 대한 정보화를 실현하자고 해도 우수한 정보기술인재들이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소장은 “이런 의미에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작성도전경연은 프로그램전문가들의 실무능력을 높여주고 대중 속에 있는 정보기술인재들을 적극 찾아내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리명진 교육정보화연구소 실장은 “경연은 국가자료통신망 개척자 사이트에 제시된 문제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작성 제출해 실시간적으로 평가받는 방법으로 진행한다”며 “답을 낸 시간과 제출회수, 더 좋은 풀이방법을 내놓은 순서에 따라 등수를 정한다. 대학생 부류, 제1중학교학생 부류, 고급중학교학생 부류, 근로자 부류, 교원, 연구사 부류 등으로 진행되는 이 경연에는 희망하는 사람들 누구나 다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철규 소장은 “지난 7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작성도전경연 개척자-2024에는 160여개 단위의 수천 명이 참가했다”며 “주목되는 것은 14살 학생과 건설부문의 노동자도 참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단위가 경연에서 우수하게 평가된 대상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고 적극 우대해주고 있으며 정보화 사업의 앞장에 내세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리명진 실장은 “앞으로 결승경연참가자들에게 정보기술의 세계적인 발전추세를 비롯해 단위의 정보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강의를 하려고 한다”며 “또 이동통신망과 교육부문 전용망을 이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해 희망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경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연이 대중적인 경연, 정보기술실력을 평가받는 시험장,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다그치는 가속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