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 “최근 미국 반러시아 조치는 무책임한 행위”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 국방상을 만나 러시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11월 29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인솔하고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상을 접견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러시아 국방상의 방문이 두 나라의 방위력 강화와 안전보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친선 및 상호협조, 관계 발전을 추동하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로 첨예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 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과 서방이 키에프 당국을 내세워 자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이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며 반러시아 전쟁의 침략적인 실체로 전면에 부상한 이상 러시아가 적대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로 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해서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행동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러시아 정부와 군대가 결행한 대우크라이나 대응 타격이 무분별한 군사모험주의에 매달리는 미국과 서방, 우크라이나에 사태의 심각성과 러시아의 강경 대응의지를 알리는 효과적인 조치라고 하면서 북한 정부와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6월 북러 평양 회담에서 이룩한 합의에 따라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보다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