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포] 비상계엄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시민 100만명 모여
서울 여의도에 약 100만명(경찰 추산 10만1000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12월 7일 17시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를 앞두고 이날 오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주최측은 약 100만명, 경찰은 10만1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여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는 노조, 대학생 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모였다.
집회 참여자 중에는 부모, 자녀가 함께 한 가족, 어린 아이를 데려온 엄마, 친구들끼리 함께 온 중학생, 대학생 그리고 젊은 연인들, 중장년 모임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지방에서도 버스, 승용차 등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로 모였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난 12월 3일 이뤄진 비상계엄을 비판하며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부터 도로를 가득 매운 인파는 여의도 공원까지 이어졌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 때 지하철이 5호선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하기도 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여당 국민의힘 당사에는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계했다. 경찰은 사실상 국민의힘 당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당사 옆에서는 보수단체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탄핵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를 지나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중년 남성은 "내란에 동조하는 여당 당사는 폭파해 버려야 한다"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 전 집단 퇴장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들이 인원을 보강하고 시민들은 당사로 향해 투표에 참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저녁에도 집회를 이어가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집회가 열린 여의도 일대는 집회에 참석하고 또 돌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의도와 마포를 연결하는 마포대교를 오가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많았다. 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마포대교를 오고가는 사람들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