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질문에 천공 "3차 세계대전 일어나 인류 70% 죽을 것"

2024-12-14     강진규 기자

무속인 천공이 12월 3일 비상계엄과 관련된 질문에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을 모아서사회를 전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70%의 국민들이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4일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계엄령과 민주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청중이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많은 국민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천공은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 사회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공은 "각자 우리 세력이 나라를 쟁취하려고 싸우고 있다. 국민들을 우리 방법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전부 틀리다"고 말했다.

그는 "저 사람들이 나라를 쟁취하려는데 왜 쟁취하려고 하는지 국민들이 모른다"며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불평불만을 하는 사회가 돼 있다. 97%가 불평불만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우리가 나라를 정복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과 누가 손을 잡는지 보면 공산주의가 될 때 그렇다. 사회에 불평불만이 많으면 (공산주의자들이) 사람을 모아서 힘을 갖추고 사회를 전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도 모르게 이용당한다"며 "그들이 우리가 국민의 대표라고 하면서 사회를 무너트리려고 하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현재 여야와 탄핵 반대파, 찬성파가 권력을 쥐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산주의를 하려고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극우유튜버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천공은 이런 혼란이 계속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르게 된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인류의 70%가 죽을 것이다. 인류의 30%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뜸금없이 대한민국의 자살율을 줄여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천공은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천공은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천공 관련 소문과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2025년 남북 통일이 이뤄진다고 예언했으며 올해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낙선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