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 해외에서 집중 조명”
북한 로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1월 1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로이터, 블룸버그, 교도통신, 신화통신을 비롯한 주요 통신들과 미국의 CNN, 워싱톤포스트, 뉴욕타임스, 영국 BBC, 일본 아사히신문 등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이 한국에서 비상계엄으로 사회정치적대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1월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 것에 대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 등의 제목으로 앞 다투어 보도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를 비롯해 수사당국의 수천 명 병력이 대통령 관저에 모여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1차적으로 진행됐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경비여단의 저지로 실패했다며 궁지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몇주 동안 요새화된 관저에 들어박혀 여러 차례의 조사압박을 받으면서도 체포를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외신들이 비상계엄사태의 발발로부터 43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때로부터 30여일만에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 조사를 받기 위해 끌려갔다고 하면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 평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 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했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질서를 희생시키고 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