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국무부 장관 비난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

2025-02-03     강진규 기자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이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열거하던 와중에 북한을 불량배 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걸고드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신들이 아니라 미국이 불량 국가라고 반발한 것이다.

외무성은 루비오의 발언이 새로 취임한 미국 행정부의 그릇된 대북 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북한에 늘 적대적이었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 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