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격교육 대리학습 성행?...김책공대 대리학습 방지 얼굴대조 시스템 개발

2025-02-16     강진규 기자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에서 원격교육이 확산된 가운데 대리학습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원격교육 기관 중 하나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은 대리학습 방지를 위해 새로운 얼굴대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2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류창식 원격교육학부 실장이 학생들의 직결학습 과정에 우연 선택한 시간 구간에서 암시적인 얼굴대조에 기초해 대리학습을 방지하는 방법을 새롭게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교육에서 교수와 학습의 양상을 크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늘날 전자학습이 가장 광범하게 이용되는 학습방식으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전자학습체계에서는 교원이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속임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자학습체계들에서는 체계에 가입할 때에만 사용자이름과 암호를 가지고 사용자인증을 진행하므로 속임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학습을 대신할 수 있으며 학생이 강의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뜰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전자학습체계에 등록한 학생이 실제 학습하지 않고도 과정안을 마칠 수 있다면 해당 과정안과 전자학습체계의 신뢰도가 떨어지며 또한 강의나 학습 자료들이 지적자산인 것 만큼 이런 속임수들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격교육에서 대리학습을 방지하는 것은 전자학습체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학습내용물의 저작권보호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이다.

대학은 전자학습체계에서의 사용자확인에 얼굴인식, 지문인식, 음성인식 등 생체인증기술들이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특히 전자학습과정에 얼굴인식에 의한 대리학습방지방법들도 적극 연구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체로 사용자가입, 강의시작, 시험시작단계에서 얼굴인식을 진행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학습과정에도 대리학습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는 심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류창식 실장이 새로 개발한 방법은 체계가입시점과 학습시작시점에 얼굴대조에 의한 신분확인을 진행하고 매 학습과정에는 우연 선택한 시간구간에서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없이 여러 번의 얼굴대조를 암시적으로 진행하고 평균 유사도값과 최대 유사도값을 계산해 대리학습자와 실제 학습자를 판단하도록 했으며 우연검사에서 판단하지 못한 경우 명시적인 사용자확인을 진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원격교육 중 불시에 얼굴대조를 해서 대리학습을 잡아낸다는 것이다.

대학은 제안한 대리학습방지방법을 졸업 자격을 주는 전자학습체계에 적용한 결과 매우 적은 회수의 얼굴대조로 체계에 의해 학습자의 학습이 중지되는 횟수를 줄이면서도 서버 부하를 분산하고 대리학습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학 시스템에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잡지 INFORMATICA에 발표된 논문 ‘전자학습체계에서 암시적인 얼굴대조에 기초한 개선된 대리학습방지방법’에 수록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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