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앞에서 지키는 도덕과 뒤에서 지키는 도덕이 다른 것은 잘못된 도덕관”
2025-03-13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생활이 도덕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 집 식구들과 마주할 때부터, 출퇴근길과 일터에서 그리고 윗사람과 아랫사람, 상급과 하급과의 관계를 비롯하여 사회 생활의 어느 분야에서나 도덕이 미치지 않는 곳이란 없다”고 3월 13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도덕을 잘 지키는가 못지키는가에 따라 인품이 오르내리며 또 도덕을 언제 어떻게 지키는가 하는데 따라 그 사람의 진짜 됨됨이 평가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각적인 도덕기풍을 체질화한 사람들은 예의 범절을 지키며 고상하고 건전한 도덕생활기풍으로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가꾸어가는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우에 따라 도덕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길이나 통제가 미치는 곳에서는 도덕을 지키는 척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공중도덕과 질서를 마구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앞에서 지키는 도덕이 다르고 뒤에서 지키는 도덕이 다른 사람들은 도덕관이 바로섰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람이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고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남들의 눈길이 덜 미치는 곳에서 도덕과 예의를 잘 지킬수록 더욱 돋보이고 도덕관이 바로선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