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 “군용 인공지능 최우선적으로 발전시키라” 지시

2025-03-27     강진규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군용 무인기 시험을 참관하면서 군용 인공지능(AI)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개발,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3월 25일과 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박정천,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당 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리병철 총고문,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연합체의 산하 연구소와 기업들에서 새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각종 무인정찰 및 자폭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시험에서는 각이한 전략 대상들과 지상과 해상에서의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능력을 갖춘 신형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으며 다양한 전술공격임무수행에 이용할 수 있는 자폭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과시됐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는 전략무인정찰기와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자폭공격형무인기들의 군사적 효과성과 전략적 가치에 대해 중요한 평가를 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능화 된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군사 활동에서 그 사용범위가 부단히 확대 되고 있는 현대전의 추이에 맞게 이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망 계획을 정확히 작성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어나는 수많은 객관적 변화가 군사이론과 군사실천, 군사교육의 많은 부분을 갱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한 정확한 노선과 해결방도를 책정하는 것이 당 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당이 무장장비의 무인화 방향을 무력 현대화의 중요 구성 부분으로 보고 무인무장장비체계들을 작전 방안들과 교전 원리에 결합시키기 위한 노선을 명백히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 김정은 총비서는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이 새로 개발한 정찰 및 정보수집수단들과 전자교란공격체계들의 성능과 앞으로의 전망 계획에 대해서도 점검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특수한 수단들이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장비들이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작전능력을 제고해주며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로운 전자교란공격무기체계들이 개발 생산되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새 세대 국방과학연구집단의 명석한 두뇌실력에 의해 당의 군 현대화건설 노선의 단계들이 질적으로 점령돼 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총비서는 지능화된 고도기술무기체계들의 대결로 특징지어지며 진화되고 있는 현대 전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면 임무와 전망 목표들에 대해 과업을 제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