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모든 부문 및 기관에 ‘기계설비중시론’ 구현 지시

2025-05-05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당이 ‘기계설비중시론’을 모든 부문, 모든 단위(기관)에서 구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기계설비중시론이 북한 산업 부문에 핵심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5월 1일 홈페이지에 ‘조선로동당이 제시한 기계설비중시론의 정당성’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대학은 “새로운 창조와 혁신으로 전면적 국가부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 현시기 당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기계설비중시론을 틀어쥐고 철저히 구현해 나가는 것을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29일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기계설비중시론이 언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침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시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기계설비중시론이 현시대에는 생산물의 품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인이 현대화된 기계설비라는 뜻이며 나노급의 정밀도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오늘날 생산물의 품질은 기능공들의 기술기능수준보다 기계설비의 질적 수준에 달려있으며 경제 모든 부문에서 기계설비의 현대화수준을 높이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학은 당의 기계설비중시론이 경제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와 나라의 현실적 조건에 맞게 생산과 건설에서 품질을 더욱 높이며 나아가서 경제 전반을 지속적 상승세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원칙적 요구와 실천 방도를 명시한 사상이라고 밝혔다.

기계설비중시론은 첨단과학기술과 현대적인 기술수단들에 의해 경제 발전과 제품의 품질이 좌우되는 현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과학적인 사상이라는 것이다.

대학은 과거에는 생산자의 기능 수준이 품질 보장에서 기본으로 됐지만 오늘날에는 제품의 품질이 생산자의 기술기능 보다 기계설비의 현대화 수준에 의해 규정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많은 경우 생산자의 직접적인 조종이 없이 자동적으로 생산이 진행되는 정보화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학은 과거의 소품종 다량 생산 방식은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것은 기계설비들의 부단한 갱신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정보기술, 나노기술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을 도입해 생산을 고도로 자동화, 정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기계설비중시론이 기계공업부문의 현대화를 선행하고 그의 주도적 역할을 높여 모든 부문을 현대적인 기술수단들로 장비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기계공업부문에서 현대적인 기계설비들을 원만히 생산 보장해야 그것을 토대로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비롯한 기간공업부문들과 경공업과 농업, 운수 및 체신 등 다른 경제 부문들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교육과 문화, 체육과 보건을 비롯한 문화생활 분야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기계공업의 현대화 수준이 나라의 생산력 수준이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현대적인 기계설비들을 원만히 갖출 때 전반적 경제의 성장과 발전, 인민들의 복리증진이 담보될 수 있다고 밝혔다.

5월 1일 대학은 ‘조선로동당이 밝힌 기계설비중시론의 특징’이라는 글도 게재했다. 이 글은 김정은 총비서가 “정보산업시대 생산물과 건설물의 질은 첨단기술수단들에 의하여 담보된다. 낡고 뒤떨어진 설비와 기술을 가지고서는 제품의 질적 요구를 보장할 수 없으며 다른 나라들과의 제품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오늘의 시대는 기계설비가 제품의 품질을 담보한다는 지론에 따라 현대화된 기계설비의 역할을 중시하는 기계설비중시론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며 “당은 현시대의 특징을 반영하여 기계설비중시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당이 밝힌 기계설비중시론이 현시대에는 생산물의 품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인이 현대화된 기계설비라는 사상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당이 밝힌 기계설비중시론의 특징이 인민들의 끊임없이 늘어나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더욱 원만히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이론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하는 기계설비의 중시는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강도를 더욱 높여 그들의 지불 능력있는 수요의 저하를 산생시키는 반면에 자본가들의 이윤은 대폭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를 더욱더 심화시킨다고 비난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기계설비의 현대화, 정보화, 지능화를 실현해 보다 품질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근로자들의 늘어나는 물질적 수요를 보다 원만히 보장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또 기계설비중시론이 제품의 품질이 현대적인 기계설비에 의해 담보되므로 기계설비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는 사상으로 그 실현 과정에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를 실현해 근로자들을 어렵고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기계설비중시론에 의해 북한이 가까운 앞날에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 세계적인 명상품, 명제품 생산에서 세계 선진 수준을 돌파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경제 강국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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