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원교원대학 교원협조용로봇, 교육기술보급원로봇 개발

2025-06-02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현대화, 정보화 실현에서 성과를 거두어 2024년 10대 정보화모범단위로 선정된 평양교원대학의 경험이 중요한 비결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본보기 대학으로 일떠선 평양교원대학은 현대교육의 발전상이 집약되고 교육부문의 과학화, 정보화, 현대화실현을 주도하는 교육기관으로 나날이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6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현지지도 후 평양교원대학 관계자들이 교육행정관리와 교육 사업을 비롯한 대학전반사업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첨단연구에도 적극 뛰어들어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연구형 대학 건설에 힘찬 걸음을 내짚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4에 여러 종의 교육용로봇들을 출품해 참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실례가 이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교육용로봇들과 같이 인간의 사고, 지능을 대신하는 로봇들은 보통의 연구 역량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지적제품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평양교원대학이 교원협조용로봇 ‘도전’과 교육기술보급원로봇 ‘헌신’을 비롯한 지능교육수단들의 개발과정을 놓고 주목하게 되는 것이 대학에 세워진 정연한 연구사업체계라고 설명했다.

대학 연구진은 연구조 편성에 힘을 넣어 전문화 된 연구조가 아니라 한 개의 연구조에 수학, 정보기술 등 각이한 학문을 전공한 인재들이 망라된 특색있는 연구조들을 구성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조들이 제각기 연구를 심화시킨 다음에는 매일 모여앉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종합하는 것을 대학에서는 하나의 사업체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착상(아이디어)이 우수한 연구결과들을 선정해 표본화, 표준화하고 완성단계에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부족한 분야에서는 앞선 다른 단위들의 방조를 받아가며 배우기도 하고 완성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로동신문은 이전에는 없던 연구조협의회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과거 연구조들의 협의회는 행정사업총화, 일군협의회 등 일정에 반영된 일과를 거친 후 시간을 내야 했지만 연구조협의회가 하나의 일정으로 정례화되면서부터 연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교육자들이 협의회에 적극 참가해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실적도 쌓으며 학술적으로 더욱 완성하게 하는 사업을 장려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런 연구사업기풍이 사범교육기관으로서의 특성을 잘 살려 현대교육과학과 교육기술을 결합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교육용로봇을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방대한 자료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 제기됐을 때 대학 일꾼들이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이 사업에 교원들과 박사원생들은 물론 학생들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자기 전공분야의 교육과학연구를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분석체계화했으며이것이 그대로 로봇의 두뇌에 심어지는 자료기지로 됐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이 과정이 지식습득과정으로 됐고 자신을 더욱 튼튼히 준비하면서도 제품생산에 이바지하는 계기로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