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입병은 매우 유해로운 사상독소”

2025-06-16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현재 북한의 전진을 가로막는 매우 유해로운 사상독소가 있다”며 “남에 대한 의존심에 뿌리를 둔 수입병이다”라고 6월 16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수입병을 철저히 소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투쟁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수입병이 남에 대한 의존심으로부터 산생되는 매우 유해롭고 위험한 악성종양이며 허무주의와 사대주의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당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입병을 없앨 것에 대해 강조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자신의 힘을 믿지 못하고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심이 없으면 기필코 남에게 의존하게 되며 남의 것은 덮어놓고 좋은 것으로 보는 나쁜 버릇, 수입병이 싹튼다고 설명했다. 수입병은 자신의 것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고 새롭게 발전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것만 우상화하며 무턱대고 사다 쓰는데 몰두하게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수입병이 허무주의, 패배주의에 그 사상적 근원을 두고 있다며 허무주의에 빠지면 자신의 것을 무시하고 자기의 장점은 보려고도 하지 않으며 자립성과 창발성을 발휘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허무주의에 물젖은 사람은 항상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구차스럽게 행동하며 남의 비위를 맞추고 굽신거리며 비굴하게 산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오직 자신의 힘을 믿고 자신의 힘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 나가겠다는 관점과 입장이 확고한 사람은 수입병이란 말 자체를 모른다고 전했다. 당 조직들은 일꾼들과 근로자들 사이에서 수입병을 뿌리 뽑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강도높이 벌려 남을 쳐다보며 공상할 것이 아니라 당 정책을 연구하고 자체의 지혜와 힘을 키워 전면적 부흥 발전의 지름길을 확신성 있게 열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