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연재해위기관리 과학화, 정보화해야”

2025-06-23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날로 극심해지는 재해성 이상 기후가 오늘 재해방지사업을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6월 23일 보도했다.

재해방지사업은 큰물(홍수)과 태풍, 지진, 해일을 비롯한 각종 재해성 자연 현상으로부터 주민들의 생명안전과 국가사회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애국사업이라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전체 인민이 높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참가해야 하는 전 국가적, 전 인민적인 사업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당이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주민의 생명안전과 복리를 위한 중차대한 문제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3254건의 홍수가 발생해 16억 500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651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세계적으로 201건의 홍수가 발생해 6200여명이 사망했고 홍수 발생 확률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의 20년 간과 비교해보면 23% 증가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일부 나라들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으며 총피해액은 그 전해에 비해 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도 2023년 8월 태풍에 의한 폭우와 해일의 영향으로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서 강하천제방이 터지고 2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였으며 2024년 7월에는 북부국경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재해유형별 위험 요소들을 빠짐없이 장악해 제 때 대책하는 사업을 전 사회적인 사업으로, 대중자신을 위한 사업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우, 홍수, 태풍 등으로부터 농경지가 침수, 매몰되는 것을 막으며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심을 두고 관개구조물보수와 강하천바닥파기, 배수체계를 완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러 단위에서 지난 시기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실속 있게 하지 못해 피해를 발생시킨 교훈과 재해유형별에 따르는 행동질서, 위기대응방법, 재해상식자료 등을 알려주기 위한 사업을 여러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해 위기대응능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로동신문은 자연재해방지사업을 과학기술적 토대 위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과학연구 단위들에서 강하천들의 단면자료와 제방자료를 비롯한 기초공간자료들과 속성자료들을 보다 풍부히 하기 위해 힘을 넣어 결심채택의 과학성을 보장하며 자연재해위기관리의 과학화, 정보화를 다그치기 위한 사업도 밀고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타산과 실천방안을 가지고 재해방지사업을 예견성있게 밀고나감으로써 재해성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서 맡고 있는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로동신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