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저출산 대응 위해 올해 ‘국가재생산건강활동 계획 2026~2030’ 작성

2025-07-10     강진규 기자

북한 보건성과 인구연구소가 출산 장려 등 인구문제 종합 대책을 담은 ‘국가재생산건강활동 계획 2026~2030’을 올해 안에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오늘의조국사가 발행하는 잡지 금수강산 2025년 7호에 북한 인구연구소를 소개하는 내용이 게재됐다.

금수강산은 7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연구소 양성일 실장을 인터뷰 했다고 한다.

양성일 실장에 따르면 인구연구소는 1985년 7월 11일에 창립돼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으며 유엔인구기금에 가입한 것도 4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인구연구소는 북한의 인구 및 재생산건강정책의 작전과 집행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기관으로 인구 및 재생산건강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국가적인 계획 작성에 반영하기 위한 사업과 인구정보와 연구성과들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을 기본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재생산건강은 Reproductive health을 해석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모자보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재생산건강은 출산, 임신, 육아 등과 관련된 건강을 뜻한다.

양 실장은 인구연구소가 보건연구실, 통계연구실, 통보실, 대외교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문 ‘인구소식’과 잡지 ‘인구연구소 학보’를 발간, 보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인구소식은 분기간행물로서 인구학 상식들과 국내 및 국제인구 소식들,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구 관련 소식들을 소개하며 학보는 인구연구에서 이룩한 성과들에 대한 학술논문들을 발표하는 인구학잡지라고 한다.

연구소는 북한에서 출생률과 노동력의 변화추이와 앞으로의 전망,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사회경제적 후과 등들을 연구하고 인구의 고령화에 대처해 지속적 발전의 위한 인구대책들을 찾아 해당 기관들에 제출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는 특히 출생률 감소를 막기 위해 여성들이 자녀들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을 장려하고 다자녀세대들을 우대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한다.

양성일 실장은 북한에서 자식을 3명 이상 낳아 키우는 다자녀 세대들에 지출하는 특별보조금을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게 정하고 상업, 편의봉사, 교육, 보건 등 여러 부문들에서 다자녀 세대 우대 조치들을 계속 늘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소에서 국가재생산건강활동 계획 2017-2023의 이행에 대한 평가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건성, 평양산원과의 협력해 보건일꾼강습과 각 도, 시, 군병원들의 산부인과 의료일꾼들의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양성일 실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우선 올해에 보건성과 협력해 ‘국가재생산건강활동계획 2026~2030’을 작성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인구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 인구학 논문집와 소책자 ‘인구와 사회경제발전참고자료’를 집필, 출판해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러 부문 관계자들과 연계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상태의 개선정도를 평가하는 사업, 인구의 장애율에 대한 평가사업, 도시 및 산업설계사업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을 통해 북한에서도 저출산을 막기 위해 다자녀 세대 우대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인구문제 대응에 대한 종합 계획을 평가하고 앞으로 수행한 국가재생산건강활동계획 2026~2030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북한 역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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