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상수문국, 인공강우 연구 지원
북한 기상수문국이 로켓으로 구름씨를 뿌려 인공강우를 내리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 지구환경과학부 김철 부교수가 강수량 증가를 위한 실험을 진행한 사실을 7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대학은 일기 변경 기술이 가뭄방지, 물자원확보, 자연생태환경보호 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 중 하나로 여러 나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연구진은 북한의 기상관련 연구를 1960~1970년, 1980~1990년, 2017~현재로 구분했다.
첫 단계에서 일기변경이론을 적용하기 위하 과학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구름살포실험자료와 일부 기술들이 축적됐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 구름살포실험들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인 규모에서 구름과 물자원 조사들을 포함해 일련의 조사 연구들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 2017-현재에서 북한은 82mm 로켓와 요드화은 강우제를 이용해 7차의 구름살포실험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요드화은은 인공강우를 만들기 위해 살포되는 화학물질들 중 하나다. 이 실험 결과 1차 실험을 제외한 구름살포 실험들에서는 지면에서 강수량이 9.1% 증가했다고 한다.
대학은 이 연구가 잡지 ‘Russian Meteorology and Hydrology’에 ‘An Overview of Cloud Seeding Experiments for Precipitation Enhancement over the Nor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ir Future Prospect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논문 원문에 따르면 이 연구는 2023년에 진행됐다.
김일성종합대학학보(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 2018년 제64권 제1호에 '구역대비법에 의한 로케트 인공강우 작업 효과성 평가'라는 논문이 수록된 바 있다. 해당 논문의 저자는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철 부교수였다. 김철 부교수 주도로 지속적으로 인공강우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연구진은 논문에서 북한 기상수문국이 실험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금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인공강우 연구가 북한 기상수문국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연구진은 논문에서 북한에서 가뭄 대응, 수력 자원 확보, 기타 목적 등을 위해 다양한 구름 종자 뿌리기 시설을 활용한 기상 조작 활동이 향후 국가 차원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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