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3D 기술 이용해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 개발

2025-08-08     강진규 기자

북한에서 3D 기술을 이용해 개방형 깁스인 오픈캐스트(Opencast)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진이 2024년 10월 잡지 ‘Journal of Mechanical Engineering Science’에 ‘A reasonable approach to determine structural dimension of FDM fabricated orthopedic orthosis using finite element simulation and simple additive weighting method’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북한 연구진은 정형외과용 보조기 제작에 적층 제조(AM)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골절 환자의 치료에 중요한 도움을 제공한다며 융합적층모델링(FDM)으로 제작된 맞춤형 보조기는 공기 투과성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면서 환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FDM 기술을 사용해 맞춤형 정형외과 보조기를 제작할 때 강도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불필요한 재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구조를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골절 부위의 컴퓨터 단층 촬영(CT)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3D) 모델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북한 연구진은 두께, 통풍구 수를 달리한 9개의 CAD 3D 손목 보조기 모델을 설계했다고 한다.

북한 연구진이 연구한 것은 골절 환자를 위한 새로운 깁스이다. 내부가 개방돼 통기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오픈캐스트(Opencast)를 북한에서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한 연구진은 합성수지를 재료로 3D 기술로 환자에 맞춤형으로 오픈캐스트 깁스를 만들었다. 북한 연구진은 3D 모델링과 실제로 제작된 깁스 등도 논문에서 소개했다.

북한 연구진은 결론에서 이번 연구로 FDM으로 제작된 보조기의 구조적 차원을 강도와 안전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해 불필요한 재료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정형외과 기기의 최적화 설계 및 제작에 연구결과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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