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 직원들 김정은 총비서 방문 시 연구 공간 좁다고 청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과학원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이 연구공간이 부족하다고 청원을 했고 김 총비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2014년 1월 국가과학원을 방문했던 일화를 8월 24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혁명사적관을 돌아보며 국가과학원의 사업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에게 책임 일꾼이 과학자들의 연구조건을 갖춰 주는데 필요한 문제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과학원의 연구조건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 연구기관들에서는 연구사들이 비좁게 일하고 있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새 청사건설을 결심했지만 자리만 정해놓고는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보고한 일꾼을 바라보며 김정은 총비서는 자신에게 오늘 과학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 받으려고 잡도리( 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를 단단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관계자들이 긴장했지만 김정은 총비서가 걸음을 멈추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 풀어주겠다고, 모두 제기하라고, 그러면 자신이 그 문제들을 풀기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후 김정은 총비서는 약속을 잊지 않고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기초과학부문 연구기관들의 청사까지 현대적으로 세워줬다고 한다.
북한은 이런 일화를 김정은 총비서가 얼마나 과학기술을 중시하는지에 관한 의미로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달리 생각해보면 북한이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있음에도 최고지도자가 나서야 연구공간이 확보될 만큼 부족한 것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