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재명 대통령은 위선자...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은 모독”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월 27일 논평을 통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위선자로서의 자신의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한미동맹을 안보환경변화에 발맞춰 현대화해 나가겠다며 도발에 한미 양국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넉두리를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북한을 심히 모독했으며 나중에는 가당치도 않는 비핵화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것이 한국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더러운 족속들이라고 하는가를 보여주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이 헌법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버젓이 명기돼 있으며 한국에서 10여 차례 정권이 바뀌었지만 반북 기조만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권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다만 남북 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갔던 윤석열 정부와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의 추태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결기도는 절대로 달라질 수 없으며 반공사상, 멸공정신으로 길들여진 한국 역시 변할 수 없는 적이라는 북한의 인식과 판단이 옳았음을 그대로 증명해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최고법, 기본법에 영구히 고착된 핵 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한반도의 정치군사적환경이 변해야 한다며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입장은 절대불변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3단계 비핵화론이니, 비핵화니 뭐니 하며 건론하는 것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나 같은 천진한 꿈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비핵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 계속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