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푸른하늘, 해외에 스마트폰 공동 연구 거점 마련

스마트폰, IT 제품 등을 개발하는 북한 IT기업 푸른하늘이 해외에 연구개발거점을 마련해 다른 나라와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오늘의조국사가 발행하는 잡지 금수강산 2025년 9호는 푸른하늘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금수강산은 “푸른하늘이 국내(북한) 뿐 아니라 해외에도 연구개발거점들을 전개해 독자적인 개발과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의 공동개발 사업도 활발히 벌려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수강산은 푸른하늘 상표를 단 전자제품과 정보기술제품들이 북한에서 인기들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하늘 제품들이 조작체계(OS)의 안정성과 장치적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명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금수강산은 손전화기(휴대폰)와 수자식(디지털)TV, 컴퓨터 등 푸른하늘 제품들이 해마다 10대 최우수정보기술제품, 우수정보기술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 제품들이 푸른하늘무역회사 푸른하늘전자제품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에 발족한 푸른하늘은 공장 외에 정보기술연구소와 상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푸른하늘이 첨단 분야의 정보기술연구와 다양한 전자제품생산, 대규모 상업 및 전자상업의 일체화를 실현한 종합적인 개발창조형의 첨단기술기업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푸른하늘은 7번째로 북한 10대 최우수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이같은 비결이 회사의 선진적이고 독특한 경영 활동 방식에 있다고 소개했다.

푸른하늘은 선도자적인 기술력 제고와 최고의 품질, 판매 후 봉사를 경영활동의 3대 원칙으로 세우고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정보기술연구소에는 100여명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주력으로 하여 인공지능(AI) 기술과 위조방지 기술, 사물인터넷을 비룻한 첨단기술 및 제품개발과 상용제품개발, 정보기술기반의 봉사체계운영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푸른하늘에서 연구개발한 인쇄기 인증 기술과 보안감시 체계가 도입돼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금수강산은 아무리 최신 기술이라고 해도 품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명제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연구개발 대상 선정에서부터 철저한 품질을 확정하는 것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푸른하늘은 개발대상 선정 뿐 아니라 개발 과정, 생산, 판매, 판매 후 봉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철저한 품질관리체계를 세우고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제고하고 있다고 한다.

또 푸른하늘은 제품 판매 후 소비자, 수요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의견들을 종합해 연구와 생산에 건설적으로 받아들이고 보다 발전적인 새 제품으로 실현시키고 있다고 한다.

푸른하늘은 금수강산이 소개한 것처럼 스마트폰, 모니터, 컴퓨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푸른하늘은 북한의 주요 스마트폰 개발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금수강산의 주장에 따르면 푸른하늘은 해외 지사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IT 기업들은 이미 중국, 인도, 동남아, 남미, 중동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푸른하늘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부품 수급과 제품의 해외 수출 등을 위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푸른하늘은 자체적으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영문잡지 해외무역 2025년 3호는 2025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제23회 평양봄철국제무역전시회를 소개했다. 잡지에 나온 행사 현장 사진 중에서는 푸른하늘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푸른하늘 4.0을 소개하는 이미지가 포착했다. 푸른하늘이 자체 OS 푸른하늘을 개발해 버전이 4.0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푸른하늘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니라 붉은별 OS 기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모바일, 통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분석이 어려운 붉은별 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OS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내용은 좀 더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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