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종합병원, 경영과 의료서비스 모든 과정 정보화”
준공을 앞둔 북한 평양종합병원이 경영과 의료서비스 모든 과정을 정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방 병원들 역시 정보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9월 23일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화상진단과, 구급과, 종합실험검사과와 치과, 내과집중치료과 등 전문과들과 종합수술실, 입원실과 학술토론회장, 직승기착륙장 등 병원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병원의 내부마감 및 의료봉사준비정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면서 시설배치와 공간구성으로부터 동선 관계 및 개별적 방들의 평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의료 계획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선차적인 주의를 돌린 것은 설계 분야에서 이룩한 커다란 발전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병원의 기능성과 전문성이 높고 공간적 및 기능적 연결성이 보장된데 대해 만족스럽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병원시설과 치료설비도 좋아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료 역량이라고, 약 절반, 마음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치료에서 기본이 환자를 담당한 의사의 높은 의술과 정성이라고 하면서 모든 의료진들과 간호원들을 전문가적 자질과 함께 뜨거운 인간애를 지니고 치료 사업에 전심전력하도록 잘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당의 지방발전정책에 따라 오는 연말과 연초에 3개의 현대적인 시, 군 병원들이 준공을 하고 20개의 지방병원들이 해마다 일떠서게 되는 만큼 평양종합병원이 마땅히 보건 부문에서 핵심적,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평양종합병원에서 경영과 의료봉사의 전 과정을 정보화, 지능화(스마트화)한 것처럼 시, 군 병원들에도 선진적이며 효율적인 수자식(디지털) 의료봉사망과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하면서 중앙병원들과 도, 시, 군 병원들 그리고 개별적인 가정들까지 포괄하는 전국적인 보건의료봉사 하부구조(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김 총비서는 앞으로 당중앙위원회의 해당 정책지도부서의 주관하에 주민밀집도와 지리적 및 교통조건에 따라 시, 군 병원과 리 진료소 사이에 응급소와 같은 필수적인 의료기관들을 설치하는 문제를 비롯해 국가 보건 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병원건설이 다른 부문에 비해 늦어진 원인이 세계적인 보건사태로 인한 객관적 요인에도 있지만 북한 내부에서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한 당시 내각의 일부 지도간부들과 평양종합병원건설련합상무 일꾼들의 공명심으로 인해 산생된 경제조직사업에서의 혼란에 기인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당시 그들이 국가의 재정규율을 무시하고 병원 규모와 설계 변경에 따르는 총건설 예산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멋대로 공사를 내밀어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더 엄중하게는 자의대로 지원분과형식의 기구까지 만들어놓고 전국적으로 모금과 지원바람을 일구면서 주민을 위해 시작한 사업의 본도가 왜곡되게 만드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건설계획의 목적과 성격도 가려보지 못하는 정치적으로 매우 미숙한 사람들, 당에서 직접 관심하고 중시하는 건설에 끼어들어 자기들도 한몫했다는 평가부터 받을 생각을 앞세운 공명주의자들에 의해 이 사업의 성격이 오도되고 당의 권위가 훼손당할 뻔 했다고 질책했다. 이에 정치적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병원건설에 지원금을 낸 개별적 단위와 주민들에게 자금을 전부 돌려주는 특별한 조치를 별도로 취했다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병원건설 과정에서 나타난 폐단과 복잡성이 병원건설을 1년반이나 지연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는 국가에 의연 내재하고 있는 경제 사업에서의 무규율성과 간부들의 주관적 욕망, 정치적 지도에서의 미숙성의 실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로 당과 정부 내 지도간부들의 정치적 준비 정도를 보다 높여야 할 필요성과 사업에서의 공백에 대한 심각한 교훈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숙원 사업의 하나가 성취되는 날을 마주하게 됐다고 하면서 앞으로 전국의 200여개 시, 군에 현대적인 병원들이 들어서게 되면 보건 토대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평양종합병원은 당이 인도하는 보건혁명의 원년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실체로, 보건진흥의 실질적인 첫출발로 새 시대 국가건설사에 빛나게 기록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종합병원은 10월 10일 창당일에 맞춰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