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자는 모든 사업의 출발점”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리영남 부교수가 10월 3일 로동신문은 기고를 통해 자립 경제의 위력을 과시하고 경제 전반에서 확고한 상승 추이를 견지하자면 수자(숫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리 부교수는 수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구체적이고도 정확한 수자적 자료를 놓고 객관적인 실태를 손금보듯 파악한 것에 기초해 현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과학적인 이치에 맞게 풀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준으로 삼자면 그에 대한 이해부터 바로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리 부교수는 수자로 시작되고 수자로 총화되는 경제 사업이 치밀하게 계산된 수자 자료에 기초해 과학적으로 진행해야 응당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단순히 노력과 자재, 설비 등 생산에 필요한 요소들을 수자적으로 기록하고 따져본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한다.
경제적 대상에 복잡하게 작용하는 요인들과 그 결과 사이의 양적 연관 관계를 면밀하게 계산하는 등 경제발전을 위한 여러 예측을 과학적으로 하면서 적은 투자로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창조할 때 수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준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 교수는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철저히 정확한 수자에 근거해 생산과 경영 활동을 진행해나감으로써 최소한의 지출로 최대한의 실리를 보장하고 자립 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계산되고 계산된 수자에 의거해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높은 실무적 자질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직 수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할 때만이 최량의 생산 방법과 최적의 경영 방식을 도입하면서 생산 성과를 부단히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 부교수는 만일 일꾸들이 수자화, 지능화를 지향하는 오늘날 자기의 수준과 능력을 따라세우지 않고 수자를 소홀히 대하면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과 분석에 기초해 전망성 있게 일판을 전개할 수 없고 변화되는 조건과 환경에 적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신축성 있는 대책안도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꾼들이 수자를 무시하고 경험에만 매달리는 낡은 사업 방법을 일소하고 맡은 일을 과학적인 타산에 기초해 효률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실력을 지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생산과 건설의 주인이 근로 대중인 만큼 모든 생산자들을 수자를 중시하고 과학기술을 확고히 틀어쥔 지식형의 근로자들로 준비시키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부교수는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생산조직과 실천의 전 과정을 수자에 근거해 진행하는 정연한 사업체계와 질서를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초로 삼는 것이 단순히 수자적인 장악과 계산, 분석을 통하여 생산을 정량적으로 하자는데 것에만 있지 않다며 보다 중요하게는 경제 전반에 수자 중시 기풍을 더욱 철저하게 세워 자립경제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로 발양시키자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를 모든 사업의 출발점, 기준으로 삼으며 그것을 중시하는 기풍을 확립하는 과정이 낡은 사고관점과 일본새(일하는 태도)와 결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와 구태의연한 일본새를 뿌리 뽑기 위한 사상전을 드세게 벌리는 것은 수자 중시 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