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 천남리 농장지능형통합생산시스템 구축 우수 사례로 소개

2025-11-18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배성남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 소장과 농장지능형통합생산체계(시스템)가 구축된 형제산구역 천남리를 방문한 기사를 11월 18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농장지능형통합생산체계가 감시카메라와 무인기들을 통해 농작물생육상태와 영농공정집행정형, 토양환경을 실시간적으로 장악한다고 설명했다. 농기계들이 무인 상태에서 자체로 가동하면서 영농공정들을 수행하며 양수기와 수문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사물인터넷 기술, 지리정보체계 기술 등 첨단정보기술들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농장지능형통합생산체계 종합조종실에서는 농장의 농업생산실태를 손금보듯 알 수 있도록 해주며 모든 영농공정 수행을 조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비록 지능화의 첫 단계이지만 앞으로는 100가지 농사일을 모두 농기계가 대신하고 한 두명의 농장원이 종합조종실에 앉아 감시하고 조종하며 관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대형화면 현시기(모니터)에는 농장의 전경이 펼쳐져 있었으며 화면을 확대하니 밀, 보리밭의 매 포기가 마치 눈앞에서 자라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이 화상 자료들과 함께 무인기들이 보내오는 자료들을 이용하면 현재 모든 포전들의 농작물생육상태를 정확히 알고 과학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주는 포전미기상관측기도 소개했다. 모판온습도측정기, 토양온습도측정기, 유량계 등 수십 개의 관측, 측정 설비들이 수많은 포전들과 물길에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시간적으로 전송돼 오는 기후상태와 토양의 온습도, 물흐름량 등 농업생산과 관련한 자료들이 매일 영농공정수행방안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또 양수장은 사람이 아니라 양수기원격조종반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종합조종실에서 상태를 감시하면서 필요한 때마다 양수기를 조종해 물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농장지능형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하는데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 평양정보기술국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과학자들이 협력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