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개 알뜰폰 사업자에 5G망 개방

2020-03-30     신재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5G 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3월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5G망 개방이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알뜰폰 업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 서비스 상용화 1년이 되는 시점에 알뜰폰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 등 6개로 이들은 30일부터 각 사별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5G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다. 특히 ‘슬림’ 요금제의 도매 제공으로 월 3만 원대에 SK텔레콤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5G 알뜰폰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 모 요금제와 동일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 및 소비자 충전 비용을 인하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까지 선불 알뜰폰 주력 상품 ‘안심 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25%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요금도 기존 3만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