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체육장관 및 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5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3자 간 실무회의를 개최해 2020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와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3자 간 회의는 2018년 9월 1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개최 이행을 위한 남북 간의 협의 결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남북은 그 동안 두 차례의 남북체육분과회담과 문서 교환 등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종목 및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왔다. 이 회의에서 그 결과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설명하고 지지와 승인 등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2월 15일 3자 간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여자농구(5인), 여자 필드하키, 유도 혼성단체전 및 조정 등 총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예선전부터 출전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IFs)과 협의하고 3월말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해야 함을 밝혔다.

또 남북은 탁구와 카누 등 다른 종목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협의할 수도 있음을 밝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해당 종목의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기 전이라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 도핑방지기구의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약 비준수 지정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등과 북한의 도핑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가능한 지원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간 회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논의에 이어 문체부 도종환 장관이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기본방향에 대해 바흐 위원장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설명을 듣고 “남과 북의 2032 올림픽 공동유치 발표는 역사적인 제안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진심으로 환영하며, 남과 북은 공동유치 준비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문성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남북 공동실무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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