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의오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철도성정보기술연구소가 차량 자동식별 체계(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고 7월 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연구소는 고정형 철도차량 자동식별기를 만들었다. 고정형 철도차량 자동식별기는 시속 300km로 달리는 열차에 설치한 차량용전자꼬리표(태그 센서)의 내용을 읽을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차량에 붙이는 차량용전자꼬리표는 5~7m의 거리에서도 정확히 식별할 수 있게 했다.

연구소는 야외조건에서 24시간 연속동작할 수 있게 차량정보들을 식별한 즉시 전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열차가 지나갈 때에만 동작하고 보통때에는 고정형 철도차량 자동식별기의 내부 상태만을 전송하게 설계됐다.

고정형 철도차량 자동식별기의 내부 시계에 의해 차량정보 시간을 기록해 통신이 두절돼도 자체의 기억기에 차량정보들을 보관하게 했다.

연구소는 차량용전자꼬리표의 메모리를 고정자료구역과 동적자료구역으로 분리해 만들었다. 고정자료구역에는 화차가 생산된 때로부터 폐기될 때까지 변하지 않는 자료 즉 차량번호, 생산지, 생산날자, 자체질량 등을 담고 있으며 동적자료구역에는 차량의 수리정보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의오늘은 철도차량 자동식별 체계가 수송지휘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어 제33차 철도성과학기술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철도운수부문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이같은 철도 정보화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철도성과 각 철도국, 분국, 역, 대, 소를 포괄하는 정보망을 구성하고 철도운수부문의 특성에 맞는 통합수송관리체계를 세워 수송조직과 지휘는 물론 복잡하고 품이 많이 드는 수송업무 전반을 정보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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