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일부 일꾼(간부)들이 사무실에 앉아서 위에서 받은 지시를 넘기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책상주의는 사람과의 사업을 하는 당 일꾼들에게 있어서 금물이다”라며 “지난 시기 일부 단위들의 당 정책 관철에서 형식주의가 나타나고 건달풍이 없어지지 않은 것도 그곳 일꾼들이 책상주의에 매달려 있은 것과 적지 않게 관련돼 있다”고 2월 27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당에서는 사무실적 사업 방법이 당의 운명과 관련되는 심중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며 그런데 아직도 일부 일꾼들은 사무실에 앉아 위의 지시나 되받아넘기고 집행정형에 대한 숫자나 종합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이렇게 해서는 당 정책 관철의 담당자인 대중의 마음과 사상 감정을 알 수 없고 그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킬 수 없으며 당 조직의 견인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결국 책상주의에 포로되면 사무실적 사업작풍에 빠지게 되며 그것은 당 일꾼들을 눈뜬 소경으로 만드는 엄중한 후과를 빚어낸다”며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은 실정을 이해하려면 실제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당 일꾼들이 현실에 들어가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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