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이 원산 지역 개발과 관련해 입주 기업들과 관광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종합청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입수한 북한 금융종합청사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강원도 원산시 중동에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의 입주 기업들과 국내외 관광객들, 현지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금융봉사를 제공하는 현대적인 금융종합청사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원산 지역에 연간에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광객 지원과 관련 시설 투자, 기업 지원 등을 위해 대부, 예금, 송금, 화폐교환, 보험, 담보 등 금융업무를 수행할 금융기업들의 입주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금융종합청사를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북한이 생각하는 청사 규모는 총부지 면적은 1500㎡, 건축면적은 800㎡, 연건축면적은 1만2000㎡로 지하 2층, 지상 15층의 건물이다.

청사에는 북한과 해외 은행 지점들, 보험회사들, 신탁회사들, 금융 및 투자자문회사 등의 입주를 북한은 바라고 있다. 북한은 입주사들을 위해 청사에에 고속전신망, 통합보안체계 등을 갖출 계획이다.

북한은 325만6000달러 투자를 받아 청사를 건립하고 20년 간 운영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북한이 원산에 금융종합청사를 건립하고 해외 금융사들을 유치하려는 것은 북한이 단순히 건물을 짓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식의 개발을 넘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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