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로동당 조직이 과학자, 기술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보호해야 하며 연구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또 다시 방문한 활동 소식이 온 나라를 커다란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김책공대에서 대의원 선거를 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특히 로동신문은 “당 조직들은 당사업의 기본인 사람과의 사업에서 현재 가장 절실하게 제기되는 것이 과학자, 기술자들과의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이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을 굳게 믿고 그들의 연구과제 수행을 적극 떠밀어주며 그들의 정치적 생명의 보호자가 되여 과학연구 사업에서 일시적으로 실패하는 경우에도 같이 책임지는 입장에 서서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줌으로써 당사업의 성과가 과학연구 사업에서의 훌륭한 성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당) 일군들은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다주고 싶어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과학자, 기술자들을 적극 내세워주고 그들의 사업조건과 생활조건을 잘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로동당이 당 차원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와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 보호자가 돼야 하며 연구가 실패했을 때도 같이 책임지고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로동당의 기관지로 로동당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로동당이 과학기술 중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노력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첨단과학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피타게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해 자기 전공분야에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높은 실력으로써 과학자, 기술자로서의 생명을 유지하고 존엄을 지키며 애국충정의 실적을 쌓아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로동신문은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에 따라 과학기술룡마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과학기술전선을 종횡무진함으로써 높은 실적으로 경제강국건설을 적극 추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기사에서 과학기술과 과학자, 기술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이 경제강국건설의 강위력한 무기이며 지름길이다’, ‘우리가 믿을 것은 결코 억대의 자본이나 물질적 재부가 아니라 과학기술의 힘이며 우리가 의거해야 할 것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명석한 두뇌이다’, ‘과학자, 기술자들의 역할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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