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2년 북한 평양과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1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시는 제안요청서에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의 합리적 유치 추진을 위한 국내절차(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 승인 등)를 이행하고, 북한과 공동 유치 및 개최를 위한 체계적 준비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 수립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략 수립이 들어갈 예정이다. 역대 하계올림픽 개최도시의 특성과 성과를 확인하고 사례분석을 통해 서울-평양 유치 전략을 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림픽 아젠다 2020 등 최근 IOC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해 단계별 과제와 전략을 만들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2032년 제35회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올림픽 개최 개념(Concept), 대회운영 일정계획, 대회개최 관련 내용(경기, 개폐회식 등), 문화행사 개최 방안, 경기개최와 운영 방안, 의전 및 시상식 방안 등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인프라 마련 계획과 남-북 경기종목 배치 및 경기장과 부대시설 확보 방안, 선수촌 및 미디어촌 등 숙박시설 확보 및 운영 방안 등도 만들게 된다. 조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과 대회재정 계획도 수립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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