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출범한 통일교육 민관발전협의회를 폐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3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통일부훈령 제660호 통일교육 민관발전협의회 운영규정을 폐지한다고 보고했다.

2015년 5월 박근혜 정부 시절 통일부는 통일교육에 관한 민간, 정부, 학계 관계자간의 소통과 협력 증진을 통해 통일교육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통일교육 민관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출범 행사에는 홍용표 당시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한헌수 숭실대 총장, 박덕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최수혁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 구본태 민주평통 통일교육위원장 등 학계 전문가, 교원단체, 국회,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통일 전문가, 교육기관 등이 모여서 통일 교육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였다.

홍용표 장관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시대의 소명인 통일을 위해 통일교육이 앞장서야 한다”며 “통일교육의 발전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민·관·학계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8년만에 통일교육 민관발전협의회가 폐지된 것이다. 통일부는 국회에 제출한 문건에서 “통일교육 민관발전협의회는 민·관·학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운영 실적 저조, 행정환경 변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와 역할 중복 등으로 미운영돼 폐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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