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3년 과학기술발전 예산을 전년대비 0.9% 소폭 인상했던 것에 반해 2024년에는 9.5% 증액하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가 1월 15일 수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으며 여기서 2023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2024년 국가예산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24년 국가예산이 북한 무력의 군사적 잠재력을 갱신하면서 자립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경제 중요 부문들에 투자를 집중해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동하고 인민생활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과학, 교육, 보건,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을 재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국가예산수입을 지난해보다 2.7%로 성장시킬 것으로 예견했으며 그 중 예산수입의 기본항목인 거래수입금은 0.5%, 국가기업이득금은 3.2%로 늘어나 수입총액의 8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또 국가예산수입에서 중앙예산수입이 73.7%로서 중앙 경제에 의한 수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도, 시, 군들에서 자체의 수입으로 지출을 보장하면서 많은 자금을 중앙예산에 들여놓게 된다고 전했다.

올해 국가예산지출은 2023년 대비 3.4%로 늘어난다. 사회주의경제건설에 대한 투자를 전년대비 2.4%로 성장시켜 올해 예산지출총액의 44.5%에 해당한 몫을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며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하는데 돌리게 된다.

또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주요 과업들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예산지출총액의 15.9%에 해당한 자금을 국방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북한은 2024년부터 과학기술발전사업비를 인민경제사업비에서 분리시켜 국가예산지출의 독자적인 항목으로 내오고 그 안에 우주과학기술발전사업비와 우주과학연구기관유지비를 예견했으며 과학기술이 모든 부문, 모든 분야에서 보다 큰 변혁을 이룩해나가는 견인기가 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9.5%로 계획했다고 한다.

북한은 2023년 과학기술부문에 2022년 대비 0.9%에 해당한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소폭 인상했던 과학기술 예산을 2024년 대폭 증액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건설과 농촌살림집건설, 평양시 생활용수능력확장공사 등 중요대상건설을 위한 기본투자를 지난해에 대비 0.5% 늘리기로 했다.

인민경제사업비는 전년 대비 0.4%, 농업사업비는 0.1% 늘리기로 했다. 또 교육부문에 6%, 보건부문에 5.5%, 문화부문에 5%, 체육부문에 5%에 해당한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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