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정보검색 등을 통해 최신 첨단과학기술 자료를 수집하고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해외 국가들과 합영, 합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 운영과 인재 관리의 핵심이 과학기술이라며 과학기술연구에 투자를 계속 늘리고 필요한 자금을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경제학 2023년 제69권 제2호에 ‘기업체인재 이용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과학기술이 모든 부문의 발전을 추동하는 기본 요인이 되고 있는 오늘날 인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체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적 문제”라며 “인재와 과학기술에 의거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기업들이 인재를 중시하고 그 역할을 높여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작전하며 모든 문제를 과학기술에 기초해 풀어나가야 실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논문은 기업들이 인재들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해설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오늘 인재는 경제 발전의 결정적 요인이다”라며 “과학기술인재에 의해 창조되는 새 지식과 기술들은 경제 발전의 기본 자원이 되고 경제 성장을 추동하고 있다. 과학기술인재는 기업생산 활동의 경제적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기업들이 인재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 기업의 과학기술연구계획에 맞게 과학기술연구활동 정량을 바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연구목표를 바로 정하고 연구사업의 선후차를 옳게 규정해야 기업생산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으며 생산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을 전공 분야에 따라 배치해야 그들이 자기의 재능을 남김없이 발휘해 제기된 과업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연구과제를 명백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학자, 기술자들의 특성과 준비 정도에 맞게 연구 목표와 단계별 연구과제를 명백히 주고 높은 책임성을 가지고 자기 맡은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며 과학 역량과 물질기술적 수단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 사업을 치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전문 분야의 과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의 창조적 열의를 높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기술이 생산에 적극  이바지하게 하려면 과학연구결과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물질적 평가, 학술적 평가를 올바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첨단과학기술을 소유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단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기업의 과학기술수준을 빨리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방도 중 하나라며 과학자, 기술자들이 첨단과학기술을 소유하도록 그들에게 선진과학기술도서들을 제 때 보장하고 과학기술교류사업도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정보기술(IT), 나노기술, 생물공학, 우주기술 등을 첨단과학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적 통신 수단들과 컴퓨터에 의한 정보검색체계를 세워 과학기술정보자료들을 전면적으로,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며 새로운 과학기술자료를 종합해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제 때 알려주는 과학기술통보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 앞선 나라들과의 합영, 합작도 조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과학연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생산을 높은 속도로 성장시킬 수 없다며 당면한 생산만 중시하고 과학연구사업과 과학기술발전을 등한시 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논문은 과학기술을 생산에 확고히 앞세워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과학연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과학연구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의 생활조건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며 기업들이 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훌륭한 물질문화 생활 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기업들이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확고히 세우고 창조형의 인재, 실천형의 인재들을 더 많이 육성해 과학기술로 생산성장의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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