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발전을 연구기관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며 공장, 기업들이 과학기술역량을 최대한 발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부문의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과학기술인재들을 잘 관리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동시켜야 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공장, 기업소들에 있는 과학기술역량을 적극 발동하는 것”이라고 5월 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국가 과학기술발전에서 과학연구단위들과 교육단위들이 중요한 몫을 맡고 있지만 공장, 기업들에 있는 과학기술역량도 결코 약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주력을 이루고 있는 과학자, 기술자들 중 당과 국가의 배려 속에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있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돼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자기 공장, 기업소의 생산과 관리운영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 도입하는 새 기술혁신안들 중에는 전문과학연구단위들 못지 않은 우수한 제안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10건의 대상과제들 중 4건은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흥남비료련합기업소,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동평양화력발전소의 과학기술역량이 그리고 과학기술혁신상을 수여받은 4건의 대상과제들 중 2건은 청진제강소를 비롯한 현장의 과학기술역량이 핵심이 되고 주인이 돼 수행한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고과학기술상을 수여받는 단위들 중 전문과학연구단위나 대학들만이 아니라 공장, 기업소들도 많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또 최근 수년 간 해마다 배출되는 최우수발명가상수상자들 사이에도 현장 단위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일꾼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공장, 기업들에 있는 과학기술역량을 잘 발동한다면 그 단위들의 활성화와 발전은 물론이고 해당 부문과 나아가서 국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과학기술적으로 떠밀어나가는데서 큰 몫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이 인재가 모든 것을 결정하며 인재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공장, 기업소들에 있는 과학기술역량을 적극 발동하기 위한 사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기업소들에 있는 과학기술인재들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조건과 분위기를 잘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장, 기업소들에 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경제 부문별로 긴요하게 요구되거나 잘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그것을 푸는데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현상 응모의 방법으로 문제점을 공개하고 제안된 기술방안들 중 우수한 것들을 선정하고 평가해주는 사업을 잘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또 공장, 기업들에서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생산적, 단위별 특성에 맞게 개선해 과학자, 기술자들의 수준과 능력을 부단히 높이고 모든 종업원들을 자기 단위에 반드시 필요하고 자기 직종에 정통한 인재로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과학기술보급실을 원격교육이나 받는 장소, 참관용, 선전용이 아니라 자기 공장과 직종에 맞는 전문지식을 습득시키는 것이 기본으로 되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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