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융 부문 개선과 관련해 금융정보화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철학, 경제학 2018년 제64권 제4호에 '현시기 상업은행의 기능과 그 운영을 개선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논문을 수록했다.

논문은 북한이 경제강국건설의 요구에 맞게 화페유통사업을 개선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 하며 인민 생활을 안정시켜나가기 위해 상업은행의 기능을 잘 알고 그 운영을 올바로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상업은행의 운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것이 금융정보화라고 주장했다.

논문은 "현시기 상업은행 운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문제는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며 "금융정보화는 금융업무 활동에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기술 수단들과 실용성 있는 금융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금융 업무의 컴퓨터화를 실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이는데 중요한 문제는 금융거래에서 신속성과 정확성, 편리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정보화 수준이 높은 수준으로 완성되면 근로자들은 임의의 장소에서 상업은행과의 결제, 저금 등 금융거래를 시간적, 지역적 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업무 활동에 컴퓨터와 자동입출금장치를 비롯한 현대적인 기술수단들을 널리 받아들이고 전반적 금융 업무의 컴퓨터화, 무인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업은행들에서는 전문적인 프로그램 개발 단위들(기업들)과의 긴밀한 연계해 경영활동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특성에 맞게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논문은 현재 북한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나래', '전성' 카드는 금융정보망 형성을 전제로 해 이용되는 전자화폐라며 금융정보망이 구축되면 그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전자화폐가 출현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상업은행들이 전자결제카드를 이용해 거래자들의 자금유통 상태를 관리하고 거래자들이 화폐재산을 은행에 맡기고 그의 전자적 표시물인 카드를 발급받아 임의의 장소에서 컴퓨터망을 이용해 요금지불을 카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상업은행들과 거래자 양측의 이해 관계적 측면에서 볼 때 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이는 것이 상업은행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논문은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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