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생물다양성파괴, 기후변화, 대기오염, 외래종유입 등이 전염병 전파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며 “즉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활동이 전염병확산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라고 5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생물다양성파괴의 후과를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물다양성파괴는 전염병의 발생을 무려 857% 증가시킨다고 지적한다.

로동신문은 최근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 급격한 인구증가와 자연부원의 과도한 채취 등으로 생물종들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생물다양성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인구의 70%이상이 사는 지역에서 생물다양성이 심하게 파괴됐으며 약 50년 동안에 야생동물들의 수가 3분의 2정도 줄어들었고 33%이상에 달하는 바다포유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오래전부터 과학계에서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예측할 수 없는 후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자주 울려 나왔다며 그 파멸적 후과 중 하나가 바로 전염병의 만연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가 홍수와 가뭄 등이 일상화되면서 사라진 전염병들이 다시 생겨나고 동물이 걸리던 전염병에 인간도 걸리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몇해 전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대유행을 일으킬 8가지 질병에 대해 예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 질병들 중에는 에볼라바이러스감염증,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과 함께 미지의 질병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이고 생태계를 잘 관리하며 생물다양성파괴를 방지함으로써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소개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방출이 계속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 경우 인류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전염병들이 다시 생겨나고 그 독성도 더 세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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