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IT 국제학술행사에서 분산 검색 기술인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 관련 연구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과학부 사물인터네트(사물인터넷, IoT)기술연구소에서는 대자료(빅데이터)에 대한 의미검색을 실현하기 위해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를 이용해 온톨로지를 고려한 검색 및 분석을 실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북한 연구진이 국제학술토론회 ‘2023 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dvance Computing and Innovative Technologies in Engineering (ICACITE)’에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확인결과 이 행사는 전기전자학회(IEEE) 주최로 2023년 5월 12일~13일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에서 열렸다.

북한 연구진이 언급한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는 분산 검색 기술로 실시간으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픈소스 기술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 ‘넷플릭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엘라스틱서치를 활용하고 있다.

북한 연구진은 발표 자료에서 엘라스틱서치가 Lucene에 기초한 분산형 실시간 검색 엔진으로서 전본문검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구조화 된 자료에 대해서도 풍부한 검색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분석기능들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것의 기본 특징이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검색속도가 전통적인 자료기지들에 비해 훨씬 빠르며 대량의 자료에 대해서도 실시간 혹은 거의 실시간적인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연구진은 사물인터넷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자료에 대해 제기되는 다양한 요구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엘라스틱서치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 사물인터네트기술연구소는 이를 통해 기준 모형들에 비해 평균 2.6배의 검색 속도를 개선했다고 한다.

이 연구를 통해 북한에서도 검색을 개선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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