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기술 관련 기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12일 시정연설에서 밝힌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마련에 나섰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4월 19일 “시정연설에 제시된 강령적인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과학기술부문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떨쳐나섰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일군들은 지금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무겁고도 책임적인 사명과 임무를 자각하고 나라의 과학기술적 잠재력을 총폭발시켜 자립경제를 과학기술로 튼튼히 담보해나가는데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 열의에 넘쳐있다”고 설명했다.

시정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전략적이고 핵심적이며 실리 있고 경제적 의의가 큰 중요과학기술연구과제와 대상들을 바로 정하고 역량과 자금을 집중함으로써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첨단기술산업을 발전시키는데서 과학기술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시정연설 후 각 부서 책임 일군들의 협의회가 열렸다고 한다. 시정연설에 따라 각 부서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들을 새로 논의헸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위원회가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과학기술로 담보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도 행동에 나섰다. 로동신문은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산하 각급 연맹 조직들과 협회, 학회 등이 시정연설에 제시된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과학기술활동들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과학기술총련맹은 과학기술적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더욱 힘 있게 추동함으로써 인재와 과학기술을 자립경제발전의 기본동력으로 제시한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받들자고 결의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의 보도로 볼 때 북한 과학기술단체들은 시정연설에 제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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