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8월 2일, 3일 이틀에 걸쳐 나노기술을 소개했다.

8월 3일 로동신문은 “21세기에 들어와 나노기술발전에서 주도권을 쥘 목적 아래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나노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유럽에서는 2004년 5월에 유럽나노기술개발전략이 발표됐다며 유럽나노기술개발전략에서는 나노기술에 대한 정의와 중요성이 소개되고 세계적 범위에서의 나노기술개발실태를 분석한 것에 기초해 연구개발, 하부구조의 구축, 연구개발역량의 양성에 대한 투자, 나노기술의 실용화, 사회적 수준에서의 통합을 위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 환경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과업,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이 제시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2006년 이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나노기술 분야에서 비약적인 혁신을 이룩할 목적으로 나노기술정책들을 수립했다며 2016년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국가적인 나노기술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나라와 지역의 수는 62개에 달했으며 나노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반도체소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노소자, 초경량화 된 고강도나노재료, 의료부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나노로봇, 국방공업에 필요한 나노재료, 나노생물재료를 비롯해 기초과학연구로부터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분야들에 응용될 나노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앞으로 나노기술이 핵심기초기술의 하나로서 경제와 인간생활의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2일 로동신문은 나노기술의 정의를 소개했다. 나노기술이 크기가 나노메터 정도의 물질들을 다루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1nm는 10억분의 1m로서 일반적으로 포도당분자 하나의 크기와 같다며 나노라는 말은 고대그리스에서 난쟁이를 의미하던 나노스(nanos)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나노메터, 나노그람, 나노초 등과 같이 매우 미세한 정도를 나타내는 측정단위들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1959년 나노크기의 물질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된 때로부터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기 시작했다며 1974년에 열린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나노기술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노메터 척도에서의 현상을 해명하고 나노크기의 장치를 제조하기 위한 이론적 기초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으로 나노기술이 미래의 산업구조를 변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공통적인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발전된 나라와 지역들에서 이때부터 나노기술에 주되는 관심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말에 와서 나노기술은 실험실의 범위를 벗어나 제품화됐으며 그 규모는 점차적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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