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여러 나라에서 작물육종에 현대적인 육종과학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기반한 지능육종 시대라고 9월 1일 보도했다.

육종은 생물이 가진 유전적 성질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품종을 개량하는 것을 뜻한다.

로동신문은 지금까지 작물육종은 많은 개체들 가운데 목적하는 형질을 가진 개체를 골라내는 선발육종(육종1.0), 갑작변이를 이용해 새 품종을 만드는 갑작변이육종(육종2.0), 외래유전자를 삽입해 새 품종을 만드는 유전자전이육종(육종3.0)을 거치여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최근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작물육종은 지능육종 또는 지능설계육종이라는 육종4.0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2018년에 어느 나라에서 지능육종-육종4.0에 대한 개념이 처음으로 나온 후 여러 나라에서 연이어 이에 대한 개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능육종은 생물기술, 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의 기술과 작물유전자형, 표현형, 환경 및 유전자원, 유전변이자료, 섞붙임육종자료 등과 같은 육종대자료(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목적하는 형질을 가진 유전자를 빨리 찾아내고 표현형에 대한 정밀한 예측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품종을 육종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지능육종에서는 종전의 육종방법과는 달리 많은 섞붙임조작을 진행하지 않고도 육종대자료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섞붙임후대의 수확고, 형질, 스트레스저항성, 품질 등에 대한 예측모형을 구축하고 목적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섞붙임조작만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작물의 새 품종을 보다 짧은 기간에 목적지향성있게 효율적으로 육종할 수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자료에 의하면 전통적인 육종에서는 새 품종의 육종주기가 보통 5~6년 이상이었지만 지능육종에서는 21세기중엽에 그것이 1년 혹은 몇 달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지능육종이 육종대자료(빅데이터), 구름계산(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새 세대 정보기술과 지능장비기술, 생물기술이 서로 융합돼야 실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능육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육종대자료의 수집과 해석, 생물기술과 정보기술의 밀접한 융합, 자료의 실시간 전송과 응용을 실현해야 하며 여러 학과의 기술 역량들의 협동, 연구 단위들 사이의 자료공유를 실현해 자금, 설비, 자원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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