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10월 13일 “형식주의는 사업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겉치레만 하며 일을 되는대로 해먹으려는 낡은 사업태도로서 혁명의 전진을 저애하는 유해롭고 위험한 사상독소”라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이 형식주의에 물들게 되면 조건과 가능성을 깊이 연구하고 구체적인 타산을 세우며 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없이 겉치레식으로 대치한다며 이런 형식주의적인 사업태도와 일본새(일하는 태도)는 당 정책 관철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안석간석지에서 발생한 피해가 바로 그 예시라고 지적했다. 당에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해마다 자연재해가 들이닥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피해방지대책과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지만 해당 일꾼들은 이쯤하면 하는 식으로 만성감에 사로잡혀 배수구조물설치공사를 형식적으로 해 엄중한 피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일부 일꾼들 사이에서 올바른 설계와 작전이 없이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를 하고 둘을 대주면 둘을 하는 식으로 일하며 잘못된 문제를 식별해고 고치지 못하는 그릇된 행태가 근절되지 못하고 혁명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결여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주인된 자각이 결여된 사람들은 언제 가도 고용자적 근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런 일꾼들은 당과 국가의 사업을 강 건너 불 보듯하며 형식이나 갖추고 무슨 과업이 제기되면 그대로 되받아넘기면서 자리지킴이나 한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형식주의에 물들게 되면 국가사업전반이 침체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