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산 재개발 조감도

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이 원산 지역 재개발을 통해 30만㎡ 지역에 신시가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NK경제가 입수한 원산시 중동토지종합개발대상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 중동 지역 30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북한은 해당 지역에 하수망, 상수망, 전력망, 도로망, 통신망 등을 정비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에 주택과 기업 등에 대한 철거도 이뤄진다. 북한은 3600세대를 철거대상으로 보고 있다.

신시가지는 임대주택 1, 2 구역과 사무 및 종합봉사 1, 2 구역, 중심분수지구로 개발된다. 임대주택 1, 2 구역에는 30층짜리 아파트 4동과 21층짜리 아파트 6동이 건설된다. 여기에 20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또 사무 및 종합봉사구역에는 3성급호텔, 국제금융청사, 임대사무실청사, 백화점, 대형슈퍼마켓, 실내체육관, 건강운동관, 세계요리전문식당 등 10여개의 건물이 건설된다. 인공분수와 원형잔디밭 등도 함께 조성된다.

북한은 투자비용으로 1억9656만 달러(약 2200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30년간 토지를 임대해준다는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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